'원정도박' 혐의 정운호, 이번엔 교도소서 여성 변호사 폭행 피소

입력 2016-04-22 18:15  

항소심서 징역형 선고받자
"착수금 20억 돌려달라"
욕설에 손목 비틀고 밀친 혐의



[ 박상용/백승현 기자 ] 해외 도박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자신의 변호를 맡은 여성 변호인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달 초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정우현 MPK그룹 회장에 이어 기업 대표의 ‘안하무인’ 행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치소 면담 도중 정 대표에게 폭행당했다는 변호사 A씨(47)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3시4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착수금 반환 문제로 면담하러 온 A씨와 다툼을 벌이다가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정 대표가 자신의 손목을 비틀고 밀치면서 3~5분간 욕설과 함께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 대표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대표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A씨에게 착수금으로 준 20억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해 양측 간 갈등이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지만 정 대표의 요청에 따라 사건을 서울구치소가 있는 경기 의왕경찰서로 이송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마카오와 필리핀 마닐라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10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이달 8일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어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갑질 논란’과 관련해 근로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면벽 근무’를 시킨 두산모트롤에는 시정 지시를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결혼을 앞둔 여직원에게 사직을 종용하고 전보 발령해 논란이 됐던 주류회사 금복주를 대상으로는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다.

박상용/백승현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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